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 / 사진=아이티센그룹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유소년 육성부터 당구산업 활성화, AI 도입, 국제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공약을 내놨다.
아이티센그룹은 강진모 후보가 ‘당구, 세상과 연결하다’를 비전으로 사람·산업·기술·세계를 연결하는 4대 공약과 12개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강 후보는 국내 당구가 세계적인 경기력과 두터운 참여층을 확보했지만, 산업 기반과 국제적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선수 육성과 생활체육 확대,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전환, 국제대회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첫 번째 공약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 은퇴 선수까지 이어지는 선수 육성 체계 구축이다. 학교스포츠클럽 진입과 유소년 디비전 신설, 대학 U-리그 당구 종목 추가, 체육특기자 선발 대학 확대 등을 추진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여성·입문자 대회와 가족 단위 ‘Q페스타’를 마련하고 시니어 당구 아카데미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와 유망주 훈련환경 개선, 심판·지도자 처우 개선, 은퇴 선수 일자리 확대도 공약에 포함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기업 후원을 확대하고 대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수익을 선수 육성과 저변 확대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대회와 콘텐츠, 지역 행사를 연계한 공동 사업 브랜드를 구축하고 디비전 상위리그를 기업과 연계한 통합 시즌 대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IT 기업인이라는 강점을 살린 디지털 전환 공약도 내놨다. 선수 등록과 경기 기록, 랭킹을 하나의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랭킹 포인트와 대회 상금 체계를 관리할 계획이다.
경기 운영에는 AI 영상 판독과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계 과정에서 AI 기반 예상 득점 경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득점 경로 안내와 증강현실(AR)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초보자의 당구 입문을 돕는 방안도 제시했다.
국제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2030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국가대표 훈련 체계를 강화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과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UMB 3쿠션 월드컵의 지속적인 국내 개최와 코리아오픈 국제 공인화, 포켓볼·스누커 국제대회 유치도 추진한다.
강 후보는 아주대 물리학과와 연세대 공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아이티센글로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회장과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을 역임했다.
아이티센그룹 계열사 아이티센클로잇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이후 국제 종합스포츠대회 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해왔다. 강 후보는 이 과정에서 축적한 IT 및 스포츠대회 운영 경험을 당구 경기와 연맹 행정의 디지털화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는 연맹 운영과 관련해 공약 발표에 그치지 않고 추진 결과를 공개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보궐선거는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