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내실경영 성과…대우·IPARK현산 이익률 두 자릿수

6곳 중 5곳 매출 줄어도 이익률 상승…대우건설 6.8%p·IPARK현대산업개발 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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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대형건설사, 내실경영 성과…대우·IPARK현산 이익률 두 자릿수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대형건설사들이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내실경영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2%를 넘어서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상장사 6곳(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제외한 5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GS건설을 제외한 5곳이 모두 상승했다.

공사비가 크게 오른 시기에 수주한 저수익 사업장의 준공이 이어지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4%에서 올해 상반기 12.2%로 6.8%p 상승하며 조사 대상 건설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대우건설의 매출원가율은 2023년 89.6%에서 2024년 91.2%, 지난해 97.0%까지 상승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1.4%로 전년 동기 대비 6.5%p 하락했고, 2분기에도 82.9%를 기록하며 개선된 수준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IPARK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률은 6.5%에서 12.8%로 6.3%p 상승하며 6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수익성이 높은 자체사업의 매출 반영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자체주택 매출원가율은 2023년 88.5%에서 2024년 75.6%, 지난해 65.9%로 꾸준히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66.2%로 전년 동기(64.8%)보다 1.4%p 상승했지만, 여전히 60%대 중반을 유지하며 전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DL이앤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5.5%에서 올해 상반기 9.0%로 3.5%p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87.8%였던 원가율이 올해 상반기 83.7%까지 낮아지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주력인 주택사업의 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졌다. DL이앤씨 별도 기준 주택 원가율은 올해 1분기 79.9%에서 2분기 76.7%로 낮아졌으며, 전년 동기(87.2%) 대비 10.5%p 하락했다.

현대건설도 주력 사업의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현대건설 별도 기준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95.1%에서 올해 상반기 90.8%로 4.3%p 낮아졌다. 건축·주택 매출은 4조1501억 원으로 전체 매출(7조5314억 원)의 55.1%를 차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주택과 플랜트·인프라 부문에서 모두 원가율을 낮췄다. 건축·주택 원가율은 92.7%에서 88.3%로 4.4%p, 플랜트·인프라는 93.5%에서 90.8%로 2.7%p 하락했다. 두 부문의 매출은 각각 2조1849억 원, 2조347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2.0%, 45.1%를 차지한다. 두 사업을 합치면 매출 비중은 87.1%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하이테크와 해외 플랜트 사업의 공정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마감공사와 P5 골조공사가 본격화된 데다, 지난해 신규 수주한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GS건설은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164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0.5%p 하락한 3.2%에 그쳤다.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은 소폭 개선됐다. 올해 2분기 건축·주택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83.1%에서 82.4%로 0.7%p 낮아졌다. 다만 건축·주택 부문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4조158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9580억 원으로 28.9% 감소하면서, 원가율 개선에도 큰 폭의 외형 축소가 영업이익과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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