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만으론 한계…현대그린푸드, 비급식 사업 확대

텍사스 로드 하우스, 케어푸드 '그리팅' 출시 등 비급식 사업 확대…기타 매출 2023년 2118억→지난해 3196억

[취재] 급식만으론 한계…현대그린푸드, 비급식 사업 확대
현대그린푸드가 단체급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외식·케어푸드 중심의 비급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그린푸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215억 원, 영업이익은 4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43.9% 증가한 수치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외식·케어푸드 등 사업부문 전반이 성장 흐름을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비급식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 미국 스테이크 브랜드 ‘텍사스 로드하우스’ 국내 운영 계약을 체결하며 외식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이후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식단 사업까지 강화하며 비급식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실제 비급식 사업 성과가 반영된 기타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3년 2118억 원이던 기타 매출은 2024년 2883억 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3196억 원까지 확대됐다. 단체급식 중심 사업 구조에서 외식·헬스케어 분야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셈이다.

현대그린푸드가 비급식 사업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급식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식재료 원가 비중이 높은 구조여서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이 수익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외식·케어푸드·식자재 유통 등 비급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텍사스 로드하우스 매장을 6개까지 확대하며 외식 사업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대형 쇼핑몰 중심 출점 전략으로 가족 단위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케어푸드 사업도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앞세워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를 겨냥한 식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장질환자용 식단을 비롯해 당 관리, 저당, 저염 등 맞춤형 식단 라인업도 지속 확대하는 모습이다. 고령화와 헬스케어 수요 확대 흐름에 대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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