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본업 강화로 경쟁력↑…순이익 업계 3위로 상승

보장성 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CSM 확대 보험손익 늘려…지난해 순이익 5159억 원


신한라이프가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본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순이익 기준 업계 3위에 올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그룹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말 CSM은 7조5549억 원으로 집계됐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IFRS17 체제에서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신한라이프는 상해·질병 등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본업 강화에 힘썼다. 장기보장성보험은 계약기간이 길고, 환급·해지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IFRS17 체제에서 CSM 확보에 유리한 상품군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전략은 CSM 확대로 이어졌다. 신한라이프의 연말 기준 CSM은 2023년 7조1687억 원에서 2024년 7조2268억 원, 2025년 7조5549억 원으로 2년 새 5.4%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CSM 규모에서 교보생명을 앞서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교보생명의 CSM은 6조5110억 원으로, 신한라이프와 약 1조 원의 격차를 보였다.


이와 같은 CSM 확대를 기반으로 신한라이프는 실적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본업인 보험손익 증가가 두드러진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보험손익은 7042억 원으로, 전년(6584억 원) 대비 7.0%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생보사 4곳 중 보험손익이 증가한 곳은 신한라이프와 삼성생명 두 곳뿐이다.

신한라이프는 투자 손익도 늘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5159억 원으로, 전년(5337억 원) 대비 법인세 등 비용 증가로 소폭 감소했지만, 5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난해에는 업계 순위 변동도 일어났다. 신한라이프가 한화생명을 제치고 삼성생명(1조6998억 원)과 교보생명(7632억 원)에 이어 순이익 기준 3위에 올랐다.

신한라이프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천상영 대표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10년·20년 뒤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본 여력과 CSM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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