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만 달랐다…제과업계 보수 ‘나홀로 상승’

김호연 빙그레 회장 보수, 2023년 20억6200만 원→2024년 33억2400만 원→지난해 36억7100만 원으로 2년 연속 상승세

[취재] 빙그레만 달랐다…제과업계 보수 ‘나홀로 상승’
빙그레가 실적 감소에도 오너 보수를 늘리며 제과업계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업황 둔화 속 대부분 기업이 보수를 줄인 가운데 나홀로 인상에 나섰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빙그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6억7100만 원을 수령해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2023년 20억6200만 원, 2024년 33억2400만 원에서 2년 연속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빙그레의 영업이익이 32.7%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과 보수 간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반면, 경쟁 제과기업들은 일제히 보수를 낮췄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2023년 30억5600만 원, 2024년 30억8200만 원에서 지난해 26억1900만 원으로 15.0% 감소했다. 이화경 부회장 역시 2023년 23억7700만 원, 2024년 23억9700만 원에서 지난해 20억3700만 원으로 15.0% 줄었다.

해태제과도 보수 축소 흐름을 보였다. 윤영달 해태제과 회장은 2023년 13억8000만 원, 2024년 14억7900만 원에서 지난해 13억8500만 원으로 6.4% 감소했다.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이사는 2023년 15억8000만 원, 2024년 17억7800만 원에서 지난해 15억8500만 원으로 10.9%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제과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와 맞물린다. 원재료 가격 부담과 내수 소비 위축 영향으로 주요 기업들이 비용 통제에 나서면서 경영진 보수 역시 긴축 기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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