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었지만 이익↑…HDC현대산업개발, 자체주택 효과 ‘뚜렷’

자체주택 매출 138.7% 급증·원가율 9.7%p 개선 효과…영업이익 34.7% 증가, 영업이익률 4.3%→6.0%

[취재] 매출 줄었지만 이익 늘었다…HDC현대산업개발, 자체주택 효과 ‘뚜렷’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주택 사업 비중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며 실적 체질 개선 성과를 드러낸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 매출은 4조1470억 원으로 2024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2024년 4.3%에서 2025년 6.0%로 1.7%p 개선됐다. 

수익성 회복의 핵심은 자체주택 부문이다. 자체주택 매출은 4008억 원에서 9566억 원으로 138.7% 증가했으며,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에서 23.4%로 13.9%p 확대됐다.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체주택 사업은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자체주택 원가율은 65.9%로, 2024년 75.6% 대비 9.7%p 하락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고부가가치 대형 자체주택 사업의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자체주택 비중 확대가 전사 원가율 하락으로 직결됐고, 이는 영업이익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주 실적도 성장 기반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은 5조8304억 원으로 집계돼 2025년 목표치인 4조6981억 원을 24.1% 상회했다. 2025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33조1603억 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약 7.9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서울원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수원IPC 11·12단지 등 대형 자체 사업지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서울원 아이파크와 천안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자체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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