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매출이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때 6000억원대까지 추락했던 매출은 1조3500억원대로 올라섰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기준 매출 1조3524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81.6% 증가한 수치다.
과거 불매운동이 본격화되던 시기 매출이 6000억 원대까지 떨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을 다시 ‘조 단위’로 끌어올린 셈이다.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20% 안팎까지 상승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반등의 배경으로는 판매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작용했다. 매장 운영과 재고 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한편, 시즌별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이 효과를 냈다. 특히 저지 배럴 레그 팬츠 등 신제품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분 구조를 보면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롯데쇼핑이 49%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소비 회복 흐름과 맞물려 상품 기획력과 비용 통제가 균형을 이룬 점이 실적 정상화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