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남성과 30~50대를 중심으로 주식 투자층이 넓어지며, 개인투자자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갤럽의 10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2022년 9월(38%)보다 8%p 상승한 수치로, 개인의 주식 보유율이 지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추이로 보면 국내 주식투자자의 저변 확대가 두드러진다. 펀드를 제외한 ‘직접 주식 투자자’ 비중은 2003년 8%에서 2014년 15%, 2021년 1월 29%, 2022년 9월 38%로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린 개인투자 열풍과 핀테크 플랫폼 확산이 이러한 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는 남성의 주식 보유율이 51%로 여성(41%)보다 10%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51%)와 50대(57%)에서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대(45%)와 60대 이상(44%)도 절반에 근접했다.
과거에는 펀드를 제외한 직접 투자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ETF 등 간접투자를 포함한 형태로 투자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 규제 완화와 다양한 핀테크 플랫폼·상품의 등장으로 투자 접근성이 높아진 점도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