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지난해 통신 3사 중 IT 투자와 정보보호 투자를 가장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뉴스가 정보보호 공시 종합포털에 공시된 통신 3사의 IT 및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가 지난해 IT 투자와 정보보호 투자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IT 투자 1조1126억 원, 정보보호 투자 82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9515억 원, 632억 원) 대비 16.9%, 31.1% 증가했다.
통신 3사 중 지난해 IT와 정보보호 투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
정보보호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2023년 6.6%에서 지난해 7.4%로 0.8%p 상승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가장 높은 정보보호 투자 비중을 기록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3년 157.5명에서 지난해 292.9명으로 135.4명 증가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늘린 곳은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초 고객정보유출과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오류 사고 후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고 보안과 품질을 강화하는 ‘사이버 안전혁신안’을 내놓고 정보보호 조직과 인력, 투자를 늘려왔다.
KT는 지난해 IT 투자 1조9804억 원, 정보보호 투자 125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0%(755억 원), 2.7%(33억 원)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6.3%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023년 336.6명에서 지난해 290.2명으로 46.4명 줄었다.
SK텔레콤은 IT에 1조5433억 원, 정보보호에 652억 원을 투자했다. 전년에 비해 IT 투자는 5.2%(768억 원), 정보보호 투자는 8.7%(52억 원) 증가했다.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4.2%로, 통신 3사 중 가장 낮았다.
정보보호 전담인력은 219.2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유선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투자액을 더하면 IT 투자 2조1200억 원, 정보보호 투자 933억 원, 정보보호 투자 비중 4.4%, 정보보호 전담인력 337.2명으로 늘어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