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둔화에도 성장 자신감…JW중외제약, 수익성 회복 시동

영업이익 17.8% 감소했지만 고부가 제품군 성장 기대…연평균 매출 10% 성장 설정

[취재] 실적 둔화에도 성장 자신감…JW중외제약, 수익성 회복 시동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군 성장을 기반으로 매출 반등과 수익성 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JW중외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7016억 원, 영업이익 8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 영업이익은 17.8% 감소한 수치다.

회사는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인한 일시적 이익 감소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의 연구개발비는 2022년 525억 원(매출 대비 7.8%), 2023년 741억 원(매출 대비 10.1%), 2024년 833억 원(매출 대비 11.7%)으로 매년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 오리지널 의약품, 종합영양수액 등 고부가가치 수액제 제품군 성장을 통해 매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리바로 매출은 2021년 789억 원에서 2024년 1619억 원으로 105.2% 급증해, 전사 매출의 22.8%를 차지했다. 헴리브라도 2023년 236억 원에서 지난해 488억 원으로 106.8%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 21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 이상,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194억 원을 기준으로 매년 10%씩 성장할 경우, 2027년 매출은 9338억 원에 달해 1조 원에 근접하게 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어설 경우에는 1조 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연구개발 효율화와 원가율 개선을 추진해 3년 평균 ROE를 15.9%에서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의 자본 활용 효율을 나타낸다.

회사는 2023년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소멸하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3년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로 인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305억 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384억 원에 그쳤다.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이 650억 원으로 증가하며 ROE는 21.9%를 기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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