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좋았지만…건설업계 연봉 올렸다

현대건설 1인 평균 1억900만 원 ‘최고’…HDC현산 2년 새 30%↑, 대우건설 1억대 유지

[취재] 불황에도 연봉 오른 건설사…현대건설 1위·HDC현산 ‘30% 인상’
2024년 주요 상장 건설사들의 직원 평균 연봉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현대건설의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5개 상장사(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의 2024년 직원 평균 연봉이 5개 회사 중 가장 높은 1억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023년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대우건설은 2024년 평균 연봉이 1억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DL이앤씨는 9300만 원으로 2022년과 2023년 평균 연봉이 동일했던 가운데, 지난해 3.3% 상승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8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8.8% 상승해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2022년 평균 연봉(6700만 원)과 비교해도 29.9% 라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GS건설은 2023년 1억400만 원에서 2024년 9300만 원으로 1100만 원(10.6%) 감소하며 주요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연봉이 감소했다

주요 건설사들이 업황 불황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평균 연봉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1조2209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4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2% 감소했고, DL이앤씨는 2079억 원으로 18.1%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1846억 원으로 5.5% 감소했다. GS건설은 387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으나, 지난해 검단 신도시 사고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한편,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직원 급여가 공시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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