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퍼플렉시티와 AI 검색 경쟁력 높여 AI 생태계 주도”

SK텔레콤-퍼플렉시티, 상호 투자, 글로벌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 협력

SK텔레콤, 퍼플렉시티와 함께 AI생태계 주도권 확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대표가 4일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퍼플렉시티와 인공지능(AI) 검색 경쟁력 높여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입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은 4일 SK텔레콤 사옥에서 퍼플렉시티와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키워드 검색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를 통한 대화형 검색으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블릭시티 창업자 겸 대표는 “올해 5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발표한 챗봇 사용성 평가(The Great AI Chatbot Challenge)에서 퍼플렉시티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며 퍼블릭시티를 활용해 검색하면, 10개의 블루링크를 주는 것이 아닌 키워드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개인화된 답변을 경험할 수 있다고 퍼플렉시티의 AI 대화형 검색엔진을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SK텔레콤과 손잡고 ▲상호 투자 ▲공동 마케팅 ▲A.(에이닷)과 글로벌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지원 등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퍼플렉시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퍼플렉시티도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K텔레콤의 자회사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GAP Co.)에 투자할 예정이다.

GAP Co.는 글로벌 AI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향 AI에이전트(PAA) 개발 및 사업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GAP Co.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PAA를 개발하고 있으며, 퍼블릭시티가 PAA 검색 파트너로 협력한다.

PAA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개인비서’ 서비스로, 다수의 LLM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멀티LLM 전략을 활용한다.

김용훈 SK텔레콤 AI서비스 총괄부사장은 “멀티LLM 전략은 질문했을 때 여러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며 일반화된 답변이 아닌 개인화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LLM의 답변과도 비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PAA의 답변 품질 향상을 위해 SK텔레콤에 범용 API가 아닌 프라이빗 API(Private API)를 제공해 유저들이 더 많은 검색 정보나 출처를 풍성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밖에도 다양한 검색 서비스 및 LLM 개발사들과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스리니바스 대표는 “한국 유저들이 퍼플렉시티의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모바일과 PC에서 퍼플렉시티가 제공중인 유료(연간 약 29만 원)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 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4일부터 고객들에게 ‘퍼플렉시티 프로’ 이용 안내 MMS를 발송할 예정이다. 고객은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에이닷 앱을 통해 퍼플렉시티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가 회원가입을 하면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최근 AI의 급속한 발전이 글로벌 검색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퍼플렉시티와의 투자 및 서비스 제휴는 SK텔레콤의 AI 검색 경쟁력 제고로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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