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 부채비율 낮췄다

포스코이앤씨 6.9%p↓, 롯데건설 23.1%p↓…시평 10대 기업 부채비율 최저는 DL이앤씨(103.3%)

[/취재]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 부채비율 낮췄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이 부채비율을 낮췄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평 상위 10대 건설사(건설부문 재무상태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 삼성물산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현재 부채비율이 1년 전보다 낮아진 기업은 포스코이앤씨와 롯데건설로 조사됐다.

포스코이앤씨의 6월 말 부채비율은 127.6%로, 전년 동기 대비 6.9%p 낮아졌다. 부채가 지난해 6월 4조8678억 원에서 올해 6월 4조5540억 원으로 3138억 원(6.5%) 줄었다.

유동비율도 지난해 상반기 138.0%에서 154.9%로 16.9%p 상승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값으로, 회사의 단기부채 상환 능력을 확인하는 지표다. 100%를 초과해야 안정적이며,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단기지급능력이 양호하다고 본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6월 228.0%이던 부채비율을 올해 6월 204.9%로 23.1%p 낮췄다. 롯데건설은 지난해부터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6월 말 현재 부채총계는 5조4589억 원으로, 1년 전(6조1591억 원)보다 11.4% 줄었다. 

한편,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10%p 이상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에코플랜트로, 지난해 6월 230.1%에서 올해 6월 247.6%로 17.6%p 올라갔다. 이 기업의 6월 말 부채총계는 11조316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9981억 원)보다 13.2% 늘었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그동안 100%를 밑돌다 올해 6월 103.3%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88.5%)보다 14.8%p 올라갔다. DL이앤씨는 두 자릿수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32.6%에서 올해 146.3%p로 13.6% 증가했으며, 현대건설은 120.0%에서 130.3%로 10.3%p 상승했다. 

GS건설(6.7%p), 현대엔지니어링(3.3%p), 대우건설(2.7%p)도 부채비율이 소폭 올라갔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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