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계 연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실적 증가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제쳤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윤상현 부회장은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총 21억6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국콜마는 윤 부회장에게 11억6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급여 8억300만 원, 상여 3억300만 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증가에 따라 책정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2조1556억 원의 매출과 1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5%, 85.7% 증가한 수치로, 화장품, 제약 등 각 사업부문의 실적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호재로 한국콜마홀딩스에서도 1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급여 7억8000만 원, 2억7000만 원으로 총 10억5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업계 연봉 1위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제치고 최고 연봉킹에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15억100만 원을 받았다. 상여가 지난해 상반기 5억12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2억5000만 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3위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으로 12억88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와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각각 7억1000만 원, 5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와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가 각각 11억1800만 원, 10억53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뒤를 이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