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규 체제 한국콜마가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선케어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콜마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2조1554억 원으로, 전년(1조8657억 원) 대비 15.5% 늘었다. 2018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지 6년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66억 원으로, 전년(733억)보다 86.4% 상승했다.
국내외에서 선케어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중국에서 선케어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쿠션, 파운데이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중국법인 매출은 2022년 1287억 원에서 지난해 1774억 원으로 37.8%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R&D 투자를 늘리며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 회사이 연구개발비는 2021년 1041억 원에서 2022년 1210억 원으로 16.2% 늘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도 935억 원으로, 전년 동기(882억 원) 대비 6.0%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9월 기준 특허 등록 및 출원이 256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건수는 60건, 출원은 120건이다. 디자인권 등록은 33건, 출원은 43건에 달한다. 월 평균 28건의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콜마는 2022년 자외선 전문 연구소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설립하고, 자외선 차단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자외선 차단제 시장이다. 또 중국 시장에서 2024년까지 80개 이상의 고객사와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한국콜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최현규 대표는 1960년생으로, 화장품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화장품부문 마케팅본부 전무, 화장품 대표를 거쳐 2022년 3월 한국콜마 대표이사에 올랐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