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인도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현대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55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조6832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12척의 컨테이너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과 전남 영암 HD현대삼호에서 6척씩 건조해 2028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비롯해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해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통해 차세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업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제 무역량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해상 물동량이 많아지며 컨테이너 운임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가 반등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선 신조선가 역시 계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억9000만 달러였던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1만5000TEU급 기준)의 평균 신조선가는 현재 2억2000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