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의 이유 있는 연임…업황 악화에도 실적 선방

취임 후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대, 업황 부진속에서도 견실한 실적…전 사업부문 디지털혁신 추진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증권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매출을 늘렸고, 수익성도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8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차증권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작년 871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1178억 원 대비 26.1%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유동성 경색 등 여러운 영업환경과 4분기 충당금 반영 등에 따라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업황부진과 함께, 2021년 증시활황에 힘입어 순이익 최고치를 찍었던 기저효과 등으로 특히 수익 감소율이 높았다. 이런 영향을 감안한다면 현대차증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대표는 오는 3월 주총서 연임을 공식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3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건실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최 대표의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20년 1174억 원, 2021년 1565억 원, 2022년 1146억 원이다. 최 대표 취임 전인 2019년엔 984억 원이었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경영 내실화와 위기 속 기회 확보라는 방침 아래 IB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퇴직연금 경쟁력 극대화로 내실 성장을 도모하고, 전 사업부문의 디지털 혁신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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