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022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 3680억 원, 영업이익 56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돌파는 최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3조4398억 원)은 56.1%, 영업이익(3735억 원)은 51.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3.2%, 31.9%씩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 부문의 매출은 4조834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48억 원으로 98.0%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급 전기차의 견조한 수요 속에 P5(Gen.5)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었고 수익성도 제고됐다. ESS 전지는 원자재가 상승분을 판가에 반영했고 유럽에서 판매를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 분기와 비교해 전방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TV 등 전방 산업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감소했으나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향 공급 개시와 반도체 소재의 매출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SDI는 올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 중대형 전지는 전통적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 전지는 연말 수요 증가 효과와 더불어 P5(Gen.5) 배터리를 채용한 신규 모델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확대되고, P6(Gen.6) 배터리와 46파이 등 차세대 플랫폼 수주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SS 전지는 미주향 전력용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