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주요 증권사 가운데 ELS 발행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기준 삼성증권의 ELS 발행 규모는 6조4501억 원으로 집계됐고, 점유율 역시 13.5%로 가장 높았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예탁결제원의 '상반기 기준 ELS 발행규모'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은 47조65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8조944억 원) 대비 0.9% 감소했다.
ELS(주가연계증권)이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을 뜻한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으로, 2003년 증권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상품화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ELS 발행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삼성증권이다. 총 6조4501억 원을 발행했다. 전년 동기(5조8110억 원) 대비 11.0% 늘었다. 이 기간 전체 발행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2.1%에서 13.5%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KB증권이 발행금액의 6조62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1%로, 삼성증권(13.5%)과는 0.4%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지난 해 상반기 발행금액이 5조3143억 원으로 집계되며, 주요 증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상반기 발행 규모는 5조84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11.0%에서 12.3%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이외 미래에셋대우(5조8169억 원, 12.2%), NH투자증권(3조8219억 원, 8.0%) 등도 상반기 기준 ELS 발행규모 상위 5개 증권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