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대우건설 역대 사외이사 가운데 관료출신이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전체의 57.1%가 법조계를 비롯해 국방부, 금융감독원 등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최근 10년간 대우건설의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총 15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출신 이력을 알 수 있는 14명 중 57.1%, 모두 8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집계 기간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총 10년간이다.
2008년 사외이사를 역임했던 김세호 전 사외이사는 건설교통부를 거쳐 제23대 철도청 청장, 제10대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지낸 인물이다.
1949년생인 박간 전 사외이사는 금융결제국, 한국은행 등을 두루 거친 관료 인사다. 우주하 전 사외이사 역시 국방부 기획조정실 국장 등을 역임했다.
박송하·이혁·정선태 전 사외이사는 법조계 출신으로 법원장과 검사 등을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
이노근 전 사외이사는 서울특별시 시정개혁단 단장과 노원구 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최규윤 전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대우건설 사외이사 가운데 금융인과 언론인 출신은 각 2명이다.
신동혁·윤광림 전 사외이사는 각각 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의 은행장을 역임한 금융인이다.
권순직·이규민 전 사외이사는 동아일보 출신의 언론인이다.
이 밖에 정계 및 학계 출신 인사가 각 1명씩이었다. 박두익 전 사외이사는 전 한나라당 직능위원회 상근위원을 역임한 정계 인사다.지홍기 전 사외이사는 영남대 공과대학 교수를 역임했던 학계 출신이다.
출신 대학으로는 고려대가 28.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영남대 출신 사외이사는 각각 21.4%(3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명지대가 각 1명씩이었다.
출신 지역을 알 수 있는 10명 가운데 경상도와 전라도 출신 사외이사는 각각 40%(4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출신이 2명이었으며 충청도·강원도 출신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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