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증권·생명·운용 3대 축 이끄는 핵심 3인방

박현주 회장 보좌하는 20년 미래에셋맨...최현만 부회장, 하만덕 부회장, 서유석 사장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보좌하는 핵심 3인방. 최현만·하만덕 부회장, 서유석 사장은 미래에셋그룹의 핵심 계열사 CEO를 맡으며 트라이앵글 진용을 갖추고 있다. 두 부회장은 박 회장의 핵심 측근 인사며, 이들 셋은 모두 미래에셋에서 20년 안팎 장기근속 중이다.

19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의 3대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최현만 부회장, 하만덕 부회장, 서유석 사장이 이끌고 있다.

최 부회장은 박 회장이
1990년대 미래에셋 신화를 써내려갈 당시 오른팔 역할을 한 충신이자 채권전문가다. 당시 박 회장은 33세의 나이로 전국 증권사 약정 1위를 달성했는데,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사장으로서 탁월한 영업력으로 이를 뒷받침 했다.

이는 오늘날 박 회장이 글로벌사업 추진에 집중함에 따라
, 최 부회장이 2인자로서 안방 살림을 맡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옛 대우증권을 인수해 출범한 통합법인도 자연스레 최 부회장이 이끌게 됐다.

최 부회장은
2012년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그해 6월 미래에셋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숙원과제였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생명으로 이동 후 5년 동안 현장을 다니면서 5200명의 직원을 일일이 만나며 수석영업맨이란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61
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고,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는 동양증권을 거쳐 1997년 미래에셋그룹에 입사, 현재 20년째 근속 중이다.

하 부회장은
1960년 경남 산청 출생으로 대아고, 부산대 불문학과를 나와 미래에셋생명의 전신인 SK생명에서 경력을 시작한 보험전문가다. 2005년 미래에셋생명이 출범하면서 FC영업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5년 사이에 FC영업대표, 대표이사로 직위가 올랐다. 2인자로 불리는 최 부회장보다 1살 많고, 미래에셋그룹에서의 근무 기간은 4년 더 길다.

지난해
4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이는 박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로 전해진다. 최 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을 이끌었다면, 하 부회장은 전문보험사로의 도약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부를 부여받은 셈이다.

임기 첫해 그는 박 회장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9% 감소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상장사인 삼성생명(-14.1%)과 한화생명(-11.2%)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고, 동양생명윽 적자전환 했다.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지난해
11월 박 회장에 대한 충성심이 두텁기로 소문난 정상기 전 사장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박 회장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배재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를 거치며 퇴직연금 등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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