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원 둘중 한명 서울대 아니면 고려대 출신

서울대·고려대만 45.4%로 편중, 한양대(10.9%)·연세대(7.27%) 순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대우건설 상무 이상 임원 2명 중 1명은 서울대 아니면 고려대 출신인사다.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 임원은 전체 55명 중 각각 13명, 12명으로 45.4%를 차지했다. 세번째로 많은 한양대 출신이 6명인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이 대우건설 임원단을 장악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7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지난 331일 제출된 사업보고서(20161231) 기준 대우건설 상무급 이상 임원 총 55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임원 55명 가운데 서울대가 23.6%(13), 고려대가 21.8%(12)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는 10.9%(6), 연세대는 7.27%(4)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위 4개 대학 출신 임원들은 모두 전무와 상무급 직위에 집중돼 있으며, 부사장 이상 임원이 없는 점은 특이하다. 부사장급 이상 임원은 박창민 사장과 홍기표 부사장 두 명으로 박 사장은 울산대 건축공학과, 홍기표 부사장은 한국외대 아랍어과 출신이다. 연세대 출신인 임경택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임기만료됐다.

대우건설 임원의 출신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 한양대 연세대, 서강대, 울산대, 인하대, 한국외국어대, 계명대, 뉴욕주립대, 단국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총 15개 대학이 있다. 이 가운데 서강대·울산대·인하대·한국외국어대는 각각 2(3.63%)씩 있고, 계명대·뉴욕주립대·단국대·부산대·전남대·조선대·중앙대는 각각 1(1.81%)씩 있다.

서울대 출신 임원
13명은 건축학과를 졸업한 양동기·조성진 전무를 포함해 전무가 7명이며, 민경복 상무를 포함해 상무가 6명이다.

고려대 출신 임원
12명의 직위는 양혜석 전무를 비롯해 전무가 5, 최종일 상무를 비롯해 상무가 7명이 있다. 양혜석 전무는 고려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최종일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밖의 전공으로는 영어영문학, 영미어·문학, 토목공학, 법학 등이 있다.

연세대 출신 임원
4명의 직위는 건축학과를 졸업한 박용규 전무를 포함해 전무 3명과 상무 1명이 있다. 지난 3월 퇴임한 임경택 부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와 고려대 다음 세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세대 출신 임원
6명의 직위는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김영후 상무이사를 비롯해 전무 1, 상무 5명이 있다.

이밖에 박창민 사장이 울산대 건축공학과
, 홍기표 부사장이 한국외국어대 아랍어학과 등을 졸업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임기 만료된 임경택 전 부사장을 제외하고
331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임원 55명 중 출신 대학이 조사된 51명이며,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은 신규 선임 임원 8명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출신 대학은 학부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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