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컴퓨터가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한정판 의류를 내놓는 등 전통적인 소프트웨어(SW) 기업의 문법을 깨고 있다. 패션이나 K-팝을 매개체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젊은 층과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부터 패션 브랜드, K-팝그룹 등 이종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와 LMC가 손잡고 내놓은 한정판 의류 컬렉션 /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은 지난해 9월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LMC와 손잡고 한정판 의류 컬렉션을 선보였다. 출시된 의류는 LMC의 시그니처 디자인에 한컴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그래픽 요소를 접목했다. 한컴은 컬렉션 출시와 함께 한컴 오피스 SW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한컴은 또 이달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헌터(HUNTER)와 협력해 백팩(HANCOM × HUNTER FLAP TWO POCKET PACK)을 출시했다. 백팩은 업무와 여가를 오가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작했다.

▲한글과컴퓨터와 헌터가 협력해 출시한 백팩 /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의 브랜드 파워와 B2C 강화, 그리고 2030 세대와 접점을 넓혀야 한다는 니즈가 맞아떨어져 패션 및 소품 협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컴 관계자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프로젝트가 확대됐다”며 “젊은 세대에게 한컴 브랜드를 각인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또 한글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를 통해 젊은 층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K-팝 그룹 코르티스의 신보 수록곡을 적용한 한컴타자 게임을 내놓았다. / 자료=한글과컴퓨터
꾸준히 한컴타자 대항전을 열고 있고, 한컴타자 캐릭터 굿즈 출시, 홍대 인근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지난 2월에는 K-팝 그룹 코르티스(CORTIS)의 신보 수록곡을 적용한 한컴타자 게임도 내놓았다.
이러한 시도는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한컴의 다른 서비스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일(Work)과 삶(Life)의 경계를 허무는 브랜드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컴 관계자는 “이러한 시도들에 대한 내부 평가가 좋고, 월간활성사용자(MAU) 증가 등 긍정적인 수치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시도를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