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 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주요 5개사 중 민원건수를 가장 큰 폭으로 줄였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손해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대형 손보사들의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요 5개 손보사들의 민원 건수는 3만231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3만1730건) 대비 1.8%(586건) 늘었다.
손보사들이 장기보험에서의 손해율 개선을 위해 가입 및 지급에 대한 심사 강화에 나서면서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들이 고객 중심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보험사별로 보면 3개 보험사민원 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5677건에서 2025년 5342건으로 5.9%(335건) 줄었다. 대형 손보사 중 민원 건수가 가장 적기도 하다.
DB손보와 KB손보도 민원이 줄었다. 지난해 각각 6336건, 5676건으로 전년(6650건, 5823건) 대비 4.7%, 1.0%(314건, 56건)씩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민원 건수가 6906건으로, 2024년(6903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민원이 늘었다. 2024년 6677건에서 2025년 7965건으로 19.3%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업계 1위인 대형 손보사인 만큼 민원 건수 역시 손보사 중 가장 많았다. 주요 손보사 민원 중 비중은 24.6%로 집계됐다. 주요 손보사에 접수된 민원 4건 중 1건은 삼성화재인 셈이다.
상품별로 보면 장기보장성보험의 민원 확대가 두드러졌다. 3837건으로, 전년(2733건) 대비 1104건(40.4%) 늘었다. 이 기간 자동차보험에 대한 민원도 3302건에서 3379건으로 77건(2.3%)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보상(보험금)에 대한 민원이 크게 확대됐다. 2024년 5607건에서 2025년 6708건으로 1101건(19.6%) 증가했다. 전체 민원(7965건) 중 보상(보험금)의 비중이 84.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환산건수(보유계약 십만건당)는 삼성화재가 대형손보사 중 가장 적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6.72건으로 집계됐다. DB손보가 6.7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곳은 메리츠화재로 7.59건이었다. KB손보(7.53건)와 현대해상(7.19건)도 7건대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