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가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적자를 낸 넥슨게임즈가 퍼스트 디센던트를 교두보로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슨게임즈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60억 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넥슨게임즈는 적자 탈출을 위해 지난 7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사들이 별로 시도하지 않았던,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로, 다양한 콘텐츠로 시즌1 출시 후 많은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다만 업데이트 후 게임이 지루해졌다는 의견과 투자 시간에 비해 보상이 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또 일부 게임 캐릭터가 보인 특정 손동작으로 남성혐오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로 인해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접속자 이탈이 가속됐다.
회사 측은 “해당 표현에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었지만, 논란이 된 이미지는 다른 이미지로 바꿨다.
하지만 퍼스트 디센던트의 월 평균 접속자수는 7월 12만4352명에서 8월 5만4661명, 9월 2만634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넥슨게임즈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지난 10일 2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최상위 던전 ‘400% 침투 작전’과 ‘신규 계승자(캐릭터) 얼티밋 프레이나’ 등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라이브 서비스 강화를 위해 개발인력도 추가 채용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2차 업데이트 콘텐츠가 호평받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진 채용을 통해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