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또 다시 젊은 리더를 대표이사로 맞았다. 출범 이후 4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한 토스증권은 모두 30~40대 젊은 CEO를 선택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규빈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출범한 증권사다. 2008년 이후 12년 만에 등장한 신규 인가 증권사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설립됐다.
22일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역대 대표이사는 이번에 선임된 김규빈 대표까지 4명이다. 이들의 4명의 대표이사는 모두 비교적 젊은 나이에 CEO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취임 당시 나이가 모두 30~40대였다.
박재민 초대 대표는 1981년생으로, 2021년 선임 당시 40세였다. 오창훈 전 대표(1977년생)와 김승연 전 대표(1980년생)도 40대에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번에 선임된 김규빈 대표는 1989년생으로, 올해 35세다. 역대 대표이사 중 최연소다.
토스증권의 젊은 CEO 선택은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젊은 축에 속하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바리퍼블리카 설립자인 이승건 대표는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42세다.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 생활을 한 이 대표는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세웠다.
토스증권 역대 대표이사 모두 IT 전문가라는 점도 특징이다.
4명의 역대 대표이사 중 3명이 컴퓨터공학 전공자(학사 기준)다. 박재민 전 대표가 카이스트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했고, 김승연 전 대표는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김규빈 대표는 카네기멜론대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오창훈 전 대표는 한양사이버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네이버, GS홈쇼핑 등에서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험을 쌓았다. 현재 토스증권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