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다양한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분기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통해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린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엔씨소프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리니지 매출은 4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6184억 원) 대비 25.8%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며 매출 반등을 노렸다.
지난 6월 난투형 액션게임 ‘배틀크러쉬’에 이어 지난달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수집형 MMORPG ‘호연’을 출시했다. 호연은 2021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소울2 이후 3년 만에 출시한 자체 IP 활용 게임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호연은 게임 내 시스템이 복잡하고, 과금 모델에 대한 거부감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호연의 매출 순위는 9월 1일 30위로 시작해 5~6일 최고 매출 순위인 18위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7일 22위, 17일 32위, 19일 41위에 이어 21일 61위까지 내려갔다. 22일 55위로 반등한 후 현재 50위 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으로 호연의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플레이 경험 향상을 위한 편의성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캐주얼 게임 ‘퍼즈업 아미토미’는 지난 8월 28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를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 게임은 오는 30일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4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니 오브 모나크는 기존의 리니지와 달리 여유로운 사냥이 가능하고 필드에 통제가 없다. 이 게임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신규 IP 발굴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기존 IP의 활용도 놓치지 않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저니 오브 모나크는 아직 티징 단계인 만큼 세부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