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CFO로 활동한 남재관 컴투스 대표가 경영 데뷔무대에서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퍼블리싱 전략으로 장르 다각화와 신작 공백기를 줄일 계획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6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 3월 신임 CEO로 선임된 남재관 대표를 중심으로 자회사 인력을 축소하고, 마케팅비, 외주용역비 절감 등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덕분이다.
남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이어 카카오게임즈(2014년), 카카오IX(2019년), 카카오벤처스(2022년)에서 오랜 기간 CFO로 활동해온 IT업계 대표적인 재무통 중 한사람이다.
남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회사 컴투버스 인력을 100명 이상 줄이고, 본사에서도 연초에 일부 인력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남 대표가 이끄는 컴투스는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글로벌 퍼블리셔’ 전략을 바탕으로 게임 장르를 다각화하고 자체 지적재산권(IP) 신작 공백기를 줄일 계획이다.
컴투스는 올해 상반기 퍼블리싱을 통해 신작 미소녀 캐릭터 RPG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 요리게임 ‘BTS 쿠킹온: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게임 개발사 모예, 에이지소프트, 브이에이게임즈와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넷이즈의 모바일 건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비욘드 더 아이스’와 모예의 방치형 RPG ‘갓앤데몬(GODS&DEMONS)’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상반기 출시한 스타시드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