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상반기에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상승하며 3조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급식사업, 건강케어, 해외식품 등 사업부문 성장하며 호재를 불렀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풀무원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623억 원, 32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12.1% 증가했다.
전 사업부문의 매출을 늘리며 실적이 상승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식품제조유통사업은 전년 동기(1조1889억 원)보다 소폭 증가한 1조1893억 원을 기록했다.
단체급식을 전개하는 국내식품서비스유통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3725억 원) 대비 15.6% 상승한 4307억 원을 올렸다. 신규수주와 단체급식 확대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해외식품사업은 아시안 누들, 두부의 인기로 전년 동기(2886억 원) 대비 7.4% 증가한 3101억 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했다. 현지 두부업체를 인수해 두부를 중심으로 아시안 누들, 냉면 등을 선보였다.
건강케어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3년 상반기 335억 원에서 올해 631억 원으로 88.4% 늘었다. 풀무원은 전문 자회사 풀무원건강생활, 풀무원녹증 등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매출 2조9935억 원을 내며 3조 클럽에 아쉽게 들어서지 못했다.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상반기 성장세를 바탕으로 3조 클럽 가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