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중 올해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건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은 5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700만 원) 대비 200만 원(3.5%) 증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 5400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5100만 원에서 300만 원(5.9%) 상승한 금액이다.
포스코이앤씨가 51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 5000만 원에서 100만 원(2.0%) 증가했다.
이번 조사 대상 건설사 중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등 3곳이 상반기 평균 급여가 5000만 원을 넘겼다.
DL이앤씨가 4900만 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4800만 원에서 100만 원(2.1%)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5800만 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던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직원 급여가 줄었다. 두 기업 모두 평균 급여가 1100만 원(19.0%) 하락한 4700만 원을 기록, 공동 5위에 머물렀다. 10대 건설사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 55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600만 원으로 900만 원(16.4%) 줄었다. GS건설,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의 급여가 내려가면서 평균 급여 5000만 원을 넘긴 회사가 지난해 6곳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롯데건설은 4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4300만 원) 대비 300만 원(7.0%)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상반기 39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4200만 원으로 300만 원(7.7%) 늘었다. 이 회사는 급여 증가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 중 가장 적은 상반기 평균 급여를 기록했다.
한편,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직원 급여가 따로 공시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