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상근임원 3명 중 2명이 외부 출신으로 조사됐다. 외부 출신 가운데 미래에셋그룹 출신 임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우리투자증권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근임원(6월 30일 기준)는 24명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 체제서 은행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증권, 보험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을 공식 출범시켰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출범 당시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모두 ‘원팀’이라고 강조하며 첫 번째 지향점으로 ‘디지털과 기업금융(IB)이 강한 종합증권사’ 건설을 선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임원 현황을 보면, 24명의 상근임원 중 15명(62.5%)이 외부 출신으로 조사됐다.
외부 출신 중에서는 미래에셋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캐피탈 등에서 영입됐다.
양완규 IB부문장(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글로벌 IB 및 대체투자금융부문 총괄 전무를 역임했고, 박기웅 S&T부문장(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에서 채권상품부장을 맡았다.
이밖에 한화그룹, 흥국금융그룹, 한국투자금융그룹, KB그룹, IBK그룹, 감사원 출신이 1명씩으로 조사됐다.
우리금융그룹 내부 출신은 9명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출신이 가장 많았다.
심기우 리테일부문장(부사장)이 우리은행에서 부동산금융부장, 부동산금융본부장, 우리은행 집행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박시완 기업금융본부장(전무), 오재일 영업본부 본부장 고객정보관리인(전무), 서승종 CIB사업본부장(전무)도 우리은행 출신이다.
이밖에 우리금융지주, 우리종합금융 출신이 합류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