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총력전을 펼친다.
6일 데이터뉴스가 엔씨소프트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13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51억 원)보다 20.9%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36.6%에서 올해 1분기 34.8%로 소폭 낮아졌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1.8%를 기록한 이후 2022년 36.8%, 2023년 35.4%로 30%대를 이어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경쟁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올해 1분기 매출 상위 10개 게임사의 해외 매출 비중은 평균 64.1%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0개 게임사 중 두 번째로 해외 매출 비중이 낮았다. 주요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 매출이 국내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을 출시해 해외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오는 28일 ‘블레이드 앤 소울’ IP를 활용한 스위칭 RPG ‘호연’을 출시할 예정이다. 호연은 ‘프로젝트 BSS’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선공개됐다.
PC부터 플레이테이션5,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플레이 가능한 ‘쓰론앤리버티(TL)’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미, 남미, 일본 등 해외 시장에 다음달 17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받은 ‘블레이드 앤 소울2’는 현지화 작업 마무리 단계로,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신작과 더불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