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육아휴직 관련 제도를 매년 확대·운영하며 워킹맘, 워킹대디의 경력 단절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육아휴직 후 복귀와 복귀 후 12개월 근속 인원 비율이 모두 늘어났다.
29일 데이터뉴스가 LG이노텍의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LG이노텍의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96.8%, 육아휴직 후 12개월 근속률은 90.3%로 집계됐다.
LG이노텍은 육아와 근무 병행이 편안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 제도를 확대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육아휴직 후 복귀율과 복귀 후 12개월 근속률 모두 매년 상승해 지난해 최고치를 찍었다.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2020년 85.1%에서 3년만에 11.7%p 상승했고, 같은 기간 복귀 후 12개월 근속률은 76.9%에서 13.4%p 올라갔다.
이러한 추세는 LG이노텍이 실시하는 다양한 육아휴직 관련 제도의 효과로 풀이된다. 2020년에는 육아휴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3개월 이상의 육아휴직자에게 B등급 이상의 연봉 등급을 부여하도록 평가제도를 개선했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한 번에 신청하는 ‘육아휴직 원클릭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출산 후 자녀 정보만 사내 시스템에 등록하면 조직 책임자의 추가 승인 없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했다.
2022년부터는 법정기간인 1년을 초과하는 최대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하고 있다. 유급 1년에 무급 1년이 추가됐다. 난임 치료비 지원제도도 도입했다.
이밖에도 LG이노텍은 ‘아이돌봄 단축근무제’를 활성화해 초등학교 2학년 미만의 자녀가 있는 임직원은 1일 근무시간을 3~7시간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직장 내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