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운영·분석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강화해온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글루코퍼레이션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해외 매출은 2022년 4억4500만 원에서 지난해 34억5100만 원으로 675.5% 증가했다. 키르기스스탄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한 것이 해외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국가 차원에서 정보보안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에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위한 국가 통합 사이버안전센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또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현지 조직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해당 국가의 고객 필요에 부합하는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 라인업 및 서비스형(SaaS) AI·위협 인텔리전스(CT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기회 등 해외 사업을 추가 발굴해 정보보안 해외 진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일본 시장도 꾸준히 공략하고 있다. 2010년 도쿄에 지사를 세워 일본에 진출했고, 2017년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 영업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클라우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SaaS 솔루션을 확대하며 현지 보안시장을 공략 중이다.
일본에 SaaS형 보안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솔루션 ‘스파이더 티엠 온 클라우드(SPiDER TM on Cloud)’를 납품한데 이어 보안 운영·위협 대응 자동화(SOAR) 솔루션 ‘스파이더 쏘아 온 클라우드(SPiDER SOAR on Cloud)’ 수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올해 하이브리드 AI 탐지모델 ‘에어(AiR)’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