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늘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3일 데이터뉴스가 네이버 ESG보고서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6.68GWh를 기록했다.
2021년 1.91GWh에서 2022년 5.49GWh으로 187.4%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1.7% 늘렸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사옥과 데이터센터 내 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생산설비를 확대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한국전력, 엔라이튼 등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옥상 태양광 발전장치를 통해 연간 300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성하고, 지열 시스템을 활용해 건물 냉·난방 열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각 춘천’은 옥외 및 주차장에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했다.
네이버의 첫 사옥인 ‘그린팩토리’는 지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제2사옥인 ‘네이버1784’에는 옥상에 연간 186MWh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 시스템을 구축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였다.
네이버는 또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시장에서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PPA를 맺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엔라이튼과 제3자간 PPA를 체결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네이버1784 운영에 필요한 연간 전력 충당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의 용담제 수력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네이버1784에 사용하도록 한 직접PPA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1784 건물 연간 전력 사용량의 60% 이상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재생에너지 사용량 13Gwh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네이버는 그린팩토리, 커넥트원 등 재생에너지 자가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