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필 전 국무총리 제6주기 추도식이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 제6주기 추도식이 23일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서 유가족과 지방자치단체장,전·현직 국회의원, 김종필기념사업재단 임원, 청년회의 충청회원 및 지역주민 등 35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6주기 행사에는 이태섭 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정대철 헌정회장, 성일종·박수현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박정현 부여군수와 강창희, 조부영, 심대평, 정우택, 한갑수, 원철희 고문, 오장섭, 이명수, 정일영, 황학수 전직 의원과 JP 문화특보였던 고은정 성우, 베이징 로펌 판샤오펑 변호사 일행 등이 참석했다.
이태섭 이사장은 “오늘 우리는 김종필총재를 다시 불러모시지 않을 수 없는 절박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2000년 전 사마천이 백성이 정치를 걱정하는 것만큼 참혹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통합의 리더쉽 JP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라며 “시인 프로스트의 청춘을 즐겨 읆었던 여백의 정치인 JP가 그립다”면서 61년 국민소득 68달러의 가난한 나라가 이제는 3만5000달러로 6대강국이 된 것은 JP가 뿌려놓은 씨앗덕분“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37년 전 정치에 입문한 그 때부터 김종필 총재의 정신을 닮고 싶었다“면서 ”역사적인 순간마다 애국적 판단을 한 선 굵은 위인 그분 있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김지사는 ”한 점 부끄럼 없은 정치인. 그분을 바라보며 앞으로도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일종의원은 ”밤하늘의 유성을 볼 때면 운정이 생각난다“며 ”충청의 역할을 강조하며 직언할 줄 아는 정치를 하라 말씀하셨다“ 상기했다. 성 의원은 이어 ”국민통합과 정치안정은 충청인이 해야한다고 강조한 김종필 총재의 말씀은 항상 명심하고 있다“며 ”민심은 조련사를 물어뜯는 맹수와 같고, 경제성장이 없는 민주는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수현 의원은 ”민족과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남다른 정치인이 되라는 말씀은 명싱하고 있다“며 ”이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정치인. 차가운 이성으로 결단하되 뜨거운 감성을 잃지 말아라는 말씀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종필기념사업재단은 추도식에 이어 JP 탄신 100주년(2026년1월 7일)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1월부터 ‘김종필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 발족, 1년 동안 대대적인 사료 수집과 건립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건물 부지 및 운영 방안 등은 충청남도 및 부여군과 협의하여 100주년 탄신일에 맞춰 기념관 건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김태흠 지사에게 JP기념을 위해 기억에 남은 일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해 충남북 공동의 기념관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추재엽 사무총장은 "JP정신은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부인할 수 없는 역사"라며 "61년 혁명, 독일광부 간호원파견, 한일협정, 3당합당, DJP연합 등 중요한 순간마다 JP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추 사무총장은 "JP가 대통령을 하지않았기 때문에 국고지원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기념관건립은 반드시 실현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JP 5주기 추도식은 김종필 기록물 전시회와 함께 지난해 6월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오창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