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지난해에도 식음료 업계에서 유일하게 1억 원대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식·음료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하이트진로의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365만 원으로, 전년(1억995만 원)보다 370만 원(3.4%) 상승했다. 2021년 1억371만 원을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1억 원대 연봉을 유지했다.
직원 평균 근속 연수도 16년 11개월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맥주 신제품 ‘켈리’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직원 연봉은 전년보다 늘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39억 원으로, 전년(1906억 원) 대비 35.0%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500만 원의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 회사의 직원 연봉은 전년(7600만 원)보다 100만 원(1.3%)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6700만 원으로, 전년(6400만 원)보다 300만 원(4.7%) 상승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 5940만 원, 4975만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200만 원(4.4%), 700만 원(15.5%) 증가한 수치다.
오뚜기의 직원 연봉은 2022년 4800만 원에서 지난해 4700만 원으로 100만 원(2.1%) 감소했다. 지난해 연봉이 크게 상승한 삼양식품에 밀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적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