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해 3분기 게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신작 '미니게임천국'과 스포츠 게임이 좋은 반응을 얻은 해외에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컴투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1~3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4356억 원으로, 전년 동기(3648억 원) 대비 19.4% 증가했다.
해외 게임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1~3분기 해외매출은 지난해 2662억 원에서 올해 3297억 원으로 23.9% 늘었다. 지역별로도 북미 29.6%, 아시아 24.0%, 유럽 14.6%로 안정적인 분포를 보였다.
컴투스는 캐주얼 장르의 '미니게임천국'을 해외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캐주얼 장르의 3분기 매출은 26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스포츠 장르에서도 'MLB 9 이닝스 라이벌' 등 신작 흥행 및 기존 야구 게임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 3분기에만 473억 원이라는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
상반기 MLB 9 이닝스 23은 시즌 개막에 맞춘 마케팅과 대규모 업데이트로 히스토리 선수, 신슈 레전드 선수를 추가하면서 역대급 최고 DAU를 기록했고, 프로야구 2023과 프로야구 V23도 대형 업데이트로 성공적인 시즌 개막을 열였다. 하반기에는 올스타전 등 야구 시즌 이슈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MLB 라인업의 견조한 매출을 바탕으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중동 시장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이 기업은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사업을 진행했다. 중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같은 구조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중동지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회사가 자체 개발하거나 해외 판권 확보한 게임들을 현지 문화에 맞춰 서비스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또 4분기에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히또게임즈의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RPG 신작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를 내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시 후 해외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넷이브 원작 IP 기반 '프로스트 펑크:비욘드 더 아이스'를 내년 상반기 해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