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3년 만에 1분기 매출이 하락했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하락하는 가운데 신작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것이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939억 원, 영업손실 46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매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던 위메이드의 1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은 3년 만이다.
위메이드의 매출은 2020년 1분기 308억 원에서 2021년 1분기 760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당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2022년 1분기에는 1310억 원으로 분기별 매출 중 2013년 2분기 이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위메이드가 인수한 위메이드플레이가 편입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4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도 전분기(-288억 원)에 비해 180억 원 증가했다.
위메이드의 매출 하락은 기존 출시했던 게임들의 실적 감소 때문이다. 1분기 게임 부문 매출이 839억 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1158억 원) 대비 27.5% 감소했다. 라이선스도 지난해 1분기 12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1억 원으로 52.7% 감소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에 출시한 '나이트크로우'는 한 때 리니지를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할 만큼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이트크로우의 실적이 2분기에 반영되면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
또 위메이드는 지난 3월 'GDC2023'에서 미국 게임 개발사 리토스, 히트 팩터, PM 챔피온스와 온보딩을 위한 파트너십(MOU)를 맺었다. 해외 게임사들과 계약 체결을 통해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할 게임 100종을 확보했다. 위믹스 플레이는 위메이드에서 운영 중인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현재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26개이며,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는 게임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