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매출 신기록…5조3548억, 전년 대비 32.2%↑

삼성SDI는 1분기 매출 5조3548억 원, 영업이익 3754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3분기 연속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4조494억 원) 대비 32.2% 증가했고, 영업이익 전년 동기(3223억 원)보다 16.5% 늘었다.

에너지 부문은 매출 4조7978억 원, 영업이익 3163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3조3190억 원, 1650억 원) 대비 44.6%, 91.7% 증가했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가 주요 고객의 P5 탑재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ESS 전지는 전력용 판매 증가로 성장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570억 원, 591억 원으로, 전년 동기(7304억 원, 1573억 원) 대비 23.7%, 62.4%씩 감소했다. IT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OLED 및 반도체 공정 소재의 매출과 수익이 줄었다.

삼성SDI는 2분기에 중대형 전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지는 고객의 신모델 출시 효과로 P5 판매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GM과의 조인트벤처(JV) 설립 추진 등으로 미국 진출을 가속화하고, 원형 46파이와 전고체 전기 파일럿 라인 가동 등을 통해 차세대 전지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방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편광필름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2분기에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3분기 연속 매출 5조 원을 달성했다”며 “신규 수주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력 확보를 통해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톱티어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