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유통그룹 오너가의 연봉이 400억 원을 육박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연봉 비중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이 뒤를 이었다.
연봉이 가장 적은 오너는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3대 유통그룹 오너가의 연봉을 분석한 결과, 총 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54억100만 원을 수령했다. 오너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이었다. 전체 연봉 가운데 40%를 육박한다. 신 회장은 신격호 롯데 초대 회장의 차남이다.
롯데지주에서만 61억6500만 원이 지급됐다. 케미칼, 웰푸드, 쇼핑, 칠성음료에선 38억3000만 원, 24억1600만 원, 17억4000만 원, 12억5000만 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배우자인 정재은 명예회장은 46억8400만 원씩 수령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서 각각 31억8500만 원, 14억9900만 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막내(다섯째)딸이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지선 회장은 연봉이 43억4900만 원이다.
이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이마트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각각 36억1500만 원, 35억800만 원을 받았다.
정지선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31억9900만 원이다. 현대백화점과 홈쇼핑에서 17억500만 원, 14억94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