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 CEO, SKY 강세속 성균관대 약진

서울대(24.5%) 고려대(14.2%) 연세대(11.9%) 이어 성균관대(4.1%) 4위…부산대(3.9%) 5위로 하락


대기업집단 상장사 CEO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24.4%) 고려대(14.1%) 연세대(11.8%) 등 이른바 'SKY'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성균관대(4.1%)가 4위를 기록하며 두단계 상승했다. 4위를 기록했던 부산대는 5위로 내려 앉았다. 

10일 데이터뉴스가 대기업집단 상장사 CEO들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이 파악된 389명 중 부산대 출신이 15명(3.9%)으로 집계됐다. 부산대는 지방 소재대학이지만 CEO 출신대학 조사에서 매년 톱5 안에 들어 주목을 끌어왔다.  

부산대 출신 CEO로는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조선공학),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생산기계공학), 조주완 LG전자 대표(기계공학),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대표(경제학). 홍순기 ㈜GS 대표(경제학) 등이 있다.

지난해 CEO들의 출신 대학 중 부산대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당시 총 16명으로,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이 파악된 368명 중 4.3%를 차지했다. 1년 새 1명, 0.4%p 감소했다.

부산대는 출신 CEO 수가 줄어들면서 순위 역시 밀려났다. 올해는 서강대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가 4위에 올랐다. 389명의 CEO 중 16명(4.1%)이 학사 기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부산대·서강대(3.9%)와 0.2%p의 격차가 나타났다.

신임 CEO 중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대표(금속공학)와 김종현 ㈜DL 대표(경제학)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경영학),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산업심리학), 김승모 ㈜한화 대표(산업공학)도 성균관대 출신이다.

한양대와 한국외대, 경북대, 영남대 출신이 각각 13명(3.3%), 12명(3.1%), 9명(2.3%), 8명(2.1%)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대학은 전년과 비교해보면 상위 10개 대학 목록이 지난해와 같았다. 다만, 순위에는 변화가 생겼다. 경북대와 한국외대가 자리를 교체했다. 한국외대가 8위, 경북대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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