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신규 채용을 크게 늘렸지만, 전체 임직원수는 감소했다. 자발적 이직자가 신규채용 인원을 넘어선 탓이다.
4일 데이터뉴스가 대우건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규 채용 인원이 매년 늘고 있다. 2019년 120명에서 2020년 135명, 2021년 187명으로 2년 전 대비 67명(55.8%)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초 전문직과 기능직 경력직을 채용했고,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하반기에는 사무(안전), 건축 등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신규 채용 인원을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 직원이 주를 이뤘다. 남성 신규 채용 인원이 2019년 101명에서 2020년 113명, 2021년 168명으로 늘었다. 전체 신규 채용 인원 중 94.1%, 83.7%, 89.8%씩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신규 채용을 활발히 진행했다. 상‧하반기에 걸쳐서 신규 채용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이 상‧하반기에 모두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동시 채용을 진행한 것은 2013년 이후 9년 만이다.
다만 이 기간 이직자 수가 채용 인원 대비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주목됏다.
지난해 자발적 이직자 수는 148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55명, 2020년 40명과 비교하면 2~3배 이상 늘어나며 100명대로 올라섰다. 자발적 이직률도 1.45%, 1.05%에서 3.83%로 크게 늘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주택시장 확대에 따른 경력직 채용 심화로 건축직과 플랜트 설계직 등의 직원 이동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전체 임직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1년 말 직원 수는 5433명으로, 2020년 말(5452명) 대비 19명(0.3%)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