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기업고객은 물론 개인고객까지 사로잡으며 폭풍성장했다. 1분기 개인금융 순이익만 2381억 원으로, 1년 새 271.4% 급증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우리은행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이 7194억 원으로 집계댔다. 전년 동기 5918억 원에서 21.6% 증가했다.
특히 개인금융 부문이 큰 증가율을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개인금융은 개인고객에 대한 여수신 및 금융관련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1분기 641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381억 원으로 1년 새 271.4% 증가했다. 이에 부문별 비중도 10.6%에서 32.4%로 껑충 뛰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익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효과를 봤다"며, "저비용성 예금이 증대됐고 핵심 수수료 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기업금융부문도 2128억 원에서 3679억 원으로 72.9% 증가했다. 이는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덕분이다.
비중은 35.0%에서 50.1%로 오르며, 절반을 넘겼다.
이밖에 국내·외 투자, 구조화 금융, 인수합병, 펀드 투자 관련 업무, 벤처 자문관련 업무 등을 하는 투자금융부문은 순이익이 783억 원에서 743억 원으로 5.1% 줄었다. 자금시장(184억 원→123억 원), 본사·기타 부문(2339억 원→423억 원)은 감소했다.
이에 조정 전 보고 부문 합계 순이익은 6075억 원에서 7349억 원으로 21.0% 늘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