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부문 존재감 갈수록 악화

게임부문 매출 2018년 4377억→2020년 4090억…게임사업 매출 비중도 34.1%→24.3%



NHN이 전사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게임부문 실적은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게임사업 비중도 매년 감소하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NHN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매출은 2018년 1조2821억 원, 2019년 1조4891억 원, 2020년 1조6814억 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게임 사업부문 실적은 꾸준히 감소해 2018년 4377억 원, 2019년 4180억 원, 2020년 40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에서 게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8년 34.1%, 2019년 28.1%, 2020년 24.3%로 매년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당수 게임기업의 실적이 개선된 반면, NHN은 오히려 게임부문 매출이 2.2% 감소했다.

NHN의 게임부문 실적 감소는 해외사업 부진이 주 요인이다. 게임사업 국내매출은 2019년 2370억 원에서 2020년 2561억 원으로 8.1% 증가한 반면, 해외매출은 1806억 원에서 1530억 원으로 1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게임 매출의 해외 비중은 2019년 43.2%에서 지난해 37.4%로 감소했다.

NHN은 지난해 실내 여가활동이 주목을 받자 게임 사업을 강화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운영 효율화와 시너지를 위해 NHN 자회사 NHN픽셀큐브와 NHN스타피쉬를 합병했다. 또 게임부문 조직을 프로듀서&크리에이티브디렉터그룹,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했다. 하지만,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게임사업 성적은 오히려 나빠졌다. 

NHN 관계자는 게임사업 실적 감소와 관련, "기존 게임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인한 자연적인 감소"라고 말했다. 

NHN은 지난 1월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돌 마스터 팝링크스’와 프로젝트 NOW를 포함해 올해 5개 내외의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게임 시장의 활황 속에서도 오히려 실적 감소를 맛본 NHN의 올해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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