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종 상장사 중 여성 CEO는 1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오너일가다.
10일 데이터뉴스가 35개 게임 업종 상장사 CEO 42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CEO는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1976년생으로, 한국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T3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장(2001년), T3엔터테인먼트 마케팅총괄 이사(2006년)를 거쳐 2009년 T3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한빛소프트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한빛소프트에서 온라인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3월 김기영 전 대표에 이어 한빛소프트 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빛소프트 지분 33.94%를 보유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42.71%)인 김기영 대표와 남매 사이다.
김 대표를 제외한 CEO 41명은 남성이다.
게임 상장사 CEO의 11.9%인 5명은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CEO는 라우호밍·린즈웨이 미투젠 대표, 갈지휘 SNK 대표,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다. 이들 외국인 CEO는 모두 30대와 40대로 게임 상장사 CEO 평균보다 젊은 것이 특징이다.
게임 상장사 CEO의 평균 연령은 47.2세며, 린즈웨이 미투젠 대표가 35세(1986년생)로 가장 젊다. 이어 갈지휘 SNK 대표가 36세(1985년생)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41세(1980년생)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와 동갑이다.
반면, 김학준 플레이위드 대표는 60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섭 선데이토즈 대표가 59세(1962년생)로 뒤를 이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최덕형 골프존 대표, 오원석·손홍근 아이톡시 대표는 54세(1967년생) 동갑내기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