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일·이성재 체제 현대해상, 인보험 드라이브 성과 빛났다

1분기 신계약 중 장기인보험 비중 91.4%…신계약 확대 기반으로 장기보험 손익도 전년 대비 206.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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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인보험 드라이브…신계약 비중 매년 확대
[취재] 조용일·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인보험 드라이브…신계약 비중 매년 확대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신계약 비중이 90%를 넘겼다. 상해 보험을 중심으로 장기인보험 신계약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해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장기인보험신계약(월납환산) 금액은 3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40억 원) 대비 6.8% 늘었다.

장기보험은 보험 기간이 3년 이상인 보험으로, 주로 상해·질병 관련 의료비 보장이나 배상 책임으로 인한 손해 등을 보장한다. 장기인보험, 물보험, 저축성보험이 포함된다.

손보업계는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에 유리한 장기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해상의 분기보고서에 공시된 장기보험 신계약 실적을 보면, 보장성과 저축성을 포함한 장기보험의 월납환산 신계약 실적이 지난해 1분기 377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97억 원으로 5.3% 증가했다.

특히 보장성 가운데서도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보험은 피보험자의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자가 피보험자에게 일정한 금액, 기타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보험계약자는 이에 대해 보수를 지급하는 것을 약정하는 보험이다.

현대해상은 조용일·이성재 대표 체제서 장기인보험 신계약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두 대표는 올해 신년 목표로 고수익 상품 위주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보험 CSM의 극대화 등을 꼽았다.

2022년 84.1%에서 지난해 91.3%로 7.2%p 증가하며 90%를 넘어섰다. 월납환산 신계약 실적도 1196억 원에서 1381억 원으로 15.5%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장기인보험 신계약 비중이 91.4%로, 전년 동기(90.3%) 대비 1.1%p 성장했다.

세부적으로는 상해보험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 239억 원으로, 전년 동기(184억 원) 대비 29.9% 증가했다. 전체 신계약서 차지하는 비중도 48.9%에서 60.2%로 11.3%p 늘었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신계약 확대를 기반으로 장기보험 손익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장기보험을 통해 4440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450억 원) 대비 206.4%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