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인도 뉴델리에 현지사무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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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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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해외거점 개발을 추진해 온 우리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8년 만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금융시장에 재진출한다.

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 www.wooribank.com)은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국가인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 장기적인 해외거점을 확보하고, 향후 인도 현지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사무소(소장 배인환)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날 우리은행은 인도 중앙은행 관계자와 백영선 주인도 한국대사를 비롯해 약 100여명의 현지 진출 국내기업 관계자 및 교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룬 가운데 현지에서 뉴델리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뉴델리 사무소 개소는 우리은행의 역점사업인 ‘아시아 금융 벨트 구축’에 있어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밝히고, “현재 아시아 11위 은행을 넘어 아시아 리딩 뱅크를 향한 새로운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햇다.

우리은행은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두바이, 바레인, 카자스흐탄을 연결하는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005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인도에 지역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인도 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우리은행 뉴델리 사무소는 향후 현지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 인도 금융 시장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것은 물론, 유수의 금융기관과의 폭 넓은 접촉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거래 경험을 비축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고객본부 허덕신 부행장은 "이번 뉴델리사무소 개소로 방글라데시 다카 지점과 바레인 지점을 연결하는 서남아시아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2009년 인도 금융시장 개방에 발맞춰 진출 기업에 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법인전환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뉴델리 사무소 개소로 전 세계 37번째 영업망을 갖추게 되었으며, 국내은행 중 최대 해외 영업망으로 '아시아금융벨트' 구축 및 아시아 리딩 뱅크 실현을 향해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