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연못이나 저수지, 혹은 습지 주변을 다니다 보면 풀이 우거진 사이에서 상큼하게 키가 큰 줄기 끝에 예쁜 빨간색 꽃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절에 피는 꽃도 아닌데 이름이 '부처꽃'입니다. 천굴채(千屈菜)라고도 부르는 꽃이…[조용경 객원기자] 2020-08-18 09:18:27
얼마 전 장모님의 고향인 화천의 산간도로를 달리다가 길 양쪽의 나무들 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새하얀 덩굴 꽃들을 보았습니다.나무들을 온통 뒤덮다시피 내려앉은 눈 같기도 하고, 무리 지어 핀 모습이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보이기도 하는 하얀…[조용경 객원기자] 2020-08-11 09:34:18
우리에게 한자를 가르쳐주는 꽃이 있습니다. 꽃의 모양이 ‘큰 대(大)’ 자를 닮은 작은 꽃입니다.7~8월에 걸쳐 주로 백두대간 지역의 높은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끼가 낀, 습한 바위 위에 심장 모양의 넓적한 잎들이 붙어 있고, 그 사이에서 나온…[조용경 객원기자] 2020-08-04 09:16:22
5~6월에 걸쳐 1000m 내외의 높은 산 숲 그늘을 거닐다 보면, 곧게 뻗은 줄기에 달걀 모양을 한 세 장의 넓은 잎이 달리고, 그 위에 옛날 여고생의 교복 컬러를 연상시키는 하얀색의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연영초(延齡草)라는 이름의 꽃으로, 왕삿갓…[조용경 객원기자] 2020-07-28 08:41:35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23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8.5세대(2200mm×2500mm) OLED 패널공장에서 양산 출하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이 날 OLED 패널 양산 출하식에는 L…[강동식 기자] 2020-07-23 15:11:23
이른 봄날, 건조한 야산자락을 거닐다 보면 작은 별처럼 반짝거리면서, 얼굴에는 주근깨가 다닥다닥한 작고 하얀 ‘깨순이’ 같은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개별꽃입니다.개별꽃은 쌍떡잎식물로서,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개별꽃은…[조용경 객원기자] 2020-07-21 10:17:02
여름철에 논두렁이나 저수지 뚝방길을 걷다 보면 종 모양의 연분홍색 꽃들이 덩굴에 매달린 채 하늘을 바라며 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메꽃’입니다.메꽃은 쌍떡잎식물이며 메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인데, 나팔꽃과 혼동을 하기 쉽…[조용경 객원기자] 2020-07-14 08:53:14
5월 하순에서 6월에 걸쳐 높은 산, 습기가 많은 반그늘 지역을 다니다 보면 양옆으로 펼쳐진 하트 모양의 잎 사이로 길게 자란 꽃대에 눈부시게 하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두루미꽃입니다.두루미꽃은 외떡잎식물이며,…[조용경 객원기자] 2020-07-07 08:41:05
지난 5월 하순, 서해의 외딴 섬 어청도의 야산을 트레킹하다가 뜻밖에도 보라색 별처럼 생긴 작은 꽃 무더기를 발견했습니다.놀랍게도 제주도의 몇몇 오름에서만 피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등심붓꽃'이었습니다.예상치 못한 곳에서 등심붓꽃을 만나…[조용경 객원기자] 2020-06-29 09:07:33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기억하시나요?‘폰 트랩’ 대령 일가가 나치의 압력에 맞서 조국 오스트리아를 탈출하기 직전에 나라와 국민에게 바치는 감미롭고 애절한 노래 ‘에델바이스’, 알프스에 많이 피는 그 ‘에델…[조용경 객원기자] 2020-06-23 08:36:42
오래전, KBS 대하드라마 '장희빈'의 마지막 회에서 사약을 마신 장희빈이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는 처절한 장면, 기억하십니까?실록에 의하면 이때 장희빈에게 내려진 사약이 '천남성'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4월 중순에서 5월 중순 사이, 야…[조용경 객원기자] 2020-06-09 10:09:54
4월 중순 경, 높은 산의 인적이 드문 계곡을 헤매다 보면 이끼 낀 바위 위에 붙어서 피어난 별처럼 생긴 하얀 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모데미풀입니다. 이 꽃은 1935년에 일본인 학자가 지리산 자락인 남원 운봉면의 '모데미'라는 마을에서 처음 발…[조용경 객원기자] 2020-06-02 09:03:28
무더운 여름날 갈증이 심할 때, 차가운 둥굴레차 한 잔이 갈증을 말끔히 가시게 해 준 경험이 있을 겁니다.한국 사람으로서 구수한 숭늉 맛이 나는 둥굴레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 둥굴레가 사실은 우거진 숲 속…[조용경 객원기자] 2020-05-26 09:02:18
따스한 봄날 산지의 계곡을 헤매다 보면 물가의 바위나 나무뿌리 근처에서 무리 지어 피는, 마치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녹색의 잎 가운데 조그만 황금색의 보물상자들이 들어 있는 듯한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금괭이눈'입니다.금괭이눈은 쌍떡잎…[조용경 객원기자] 2020-05-19 09:04:33
봄이 무르익어 가는 4월이나 5월, 야산이나 동네 풀밭, 혹은 집 주변의 텃밭을 거닐다 보면 반원형의 잎이 마주나기한 가늘고 네모난 자줏빛 줄기 끝에, 연한 자주색 혹은 보라색 꽃이 위를 향해 피어서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광…[조용경 객원기자] 2020-05-12 09:13:35
4월 하순경, 야산의 나무 그늘 지역을 거닐다 보면 완벽한 하트 모양의 두 장의 잎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그 뿌리 부분에 덮여있는 낙엽을 조심스럽게 들어내면 작은 항아리처럼 생긴 꽃이 눈에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족도리풀입니다.족도리풀은…[조용경 객원기자] 2020-05-07 08:38:32
4월 중순경 중부지역의 계곡이나 물가를 거닐다 보면 칼처럼 생긴 초록색 잎들 사이에서 마치 황금덩이 같은 노란색의 꽃들이 반짝이는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금붓꽃입니다. 얼마나 탐스러웠으면 금붓꽃이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무엇보다 이…[조용경 객원기자] 2020-04-28 08:52:29
3월 하순에 들어 야산의 계곡을 거닐다 보면 파란색 혹은 연보라색의 작은 새들이 떼를 지어 앉아서 합창하는 것 같은 모양의 예쁜 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현호색(玄胡索)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꽃입니다.현호색은 쌍떡잎식물로 양귀…[조용경 객원기자] 2020-04-21 08:5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