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국제기구 유치 학술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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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남

phanta@datanews.co.kr | 2007.05.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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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와 한국국제정치학회가 5월 30일(수) 오후 3시, 정석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국제기구 유치 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국제기구는 국가간 상호협력을 범세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제도적 실체로서 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는 경제발전, 국제금융, 무역, 교통, 환경오염, 인권, 인적자원개발 등 현재 인류가 당면한 여러 분야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1996년 OECD에 29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우리나라도 우리의 발전된 경제?정치?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노력을 국제기구를 통해 전개해 왔으며,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얼마 전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의 UN 사무총장 선출로 큰 결실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이 세계화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또한 그 와중에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단지 국제사회와 국제기구에 참여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국제사회에 우리가 지니고 있는 대외적 위상을 제고하고 세계 속의 한국을 세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는 이제 국제기구를 한국에 유치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인천광역시는 송도 국제도시에 UN 등 각종 국제기구가 모인 60층 규모의 '국제기구 전용 빌딩'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송도가 국제기구의 동북아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UN 산하기구인 아·태정보통신기술훈련센터(APCICT)가 2006년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틀게 됐다. 그러나 더 많은 국제기구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심도 깊은 국가적, 지방적 차원의 정책 및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본 세미나는 송도에 보다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하기 위하여, 국내의 국제기구 전문가들을 모시고 중장기 전략과 단기 행동지침을 마련하기 위하여 준비되었다. 특히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장인 김의곤 교수와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인 하용출 서울대 교수, 그리고 박재영 경상대 교수와 선문대의 박흥순 교수가 참여하여 논문발표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